-
포방터 돈까스집은 얼마를 벌까??맥주펍 창업기 2019. 12. 15. 00:19
요즘 사람들이 즐겨보는 예능 중의 한 가지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입니다.
골목식당을 통해서 많은 맛집들이 탄생하고 빌런들도 탄생하고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촬영이 시작한다는 소문을 어떻게 듣고 먼저 찾아가실 정도로 많은 이슈를 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유명한 맛집들이 탄생하고 있지만 그들 중에서도 포방터 돈까스집이 아마 가장 유명한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분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그러다보니 민원도 많이 발생해서 결국 제주도로 가게를 옮기게 되셨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포방터 돈까스집의 돈까스가 유명해지다보니 그 집의 치즈돈까스가 유행이되서 최근에는 그와 같은 기성품 돈까스들이 많이 나와서 배달전문점에서도 많이 판매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골목식당 방송에서는 그렇게 줄서서 기다리는데 돈을 번 것은 없다라고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포방터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 새벽부터 줄서서 기다리고 계신데 그러한 포방터 사장님들은 대체 얼마를 벌고 계실까요??
직접 여쭤볼 수 없으니 적절한 가정을 통해서 한번 추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방터 돈까스집의 메뉴는 간단하고 하루에 100인분만 판매하기 때문에 매출을 추정해보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0 메뉴는 위 사진에 나오는 등심카츠, 치즈카츠, 카레추가 외에 공기밥 1,000원, 음료수 1,500원입니다.
평균적으로 2인이 방문해서 등심카츠하나 치즈카츠하나 카레추가 공기밥하나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19,000원이 됩니다.
음료수를 시키는 테이블도 있을테니 평균 2인에 2만원 매출이라고 가정하면 일 매출은 100만원으로 나오게 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주6일 영업을 하시고 그럼 월 매출은 2,400만원 수준으로 짐작됩니다.
원가는 얼마 정도일까요?
정확하게 원가율 추정도 해볼 수 있겠지만 간략하게 등심돈까스를 기준으로 원가를 추정해보겠습니다.
우선 돼지고기 등심은 좋은 돼지고기를 쓴다고 하셔서 마켓컬리에서 돈까스용 등심을 검색해봤습니다.
300g에 4,100원에 판매하고 있고 사진을 참고해보니 5개의 고깃덩어리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포방터 돈까스집의 등심 돈까스는 2장을 올려주시니 돈까스 1인분의 고기 원가는 1,640원 수준인 것 같습니다.
고기 외에도 튀김가루, 튀김유, 계란, 반찬 등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 원가가 고기의 원가와 동일(1,640원)하다고 가정해보면 원가율은 대략 47% 정도에 다다릅니다.
방송에서 원가율이 50% 정도라고 말씀하신 걸 보면 얼추 맞는 추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월세는 얼마일까요? 포방터시장이 위치한 홍은동의 상가 시세를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검색해봤습니다.
1층에 위치해있고 평수는 10평 정도 되는 상가의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20만원 정도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그 외에도 전기세, 인터넷비, 정수기 렌탈비용, 가스비, 각종 소모품 구입비용 등의 잡비와 각종 공과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런 비용은 일반적으로 매출의 10% 수준으로 잡는다고들 합니다. 그런 비용은 대략적으로 240만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니 알바생을 2명 정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명은 주방, 한 명은 홀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영업시간 내내 도와주고 있을테니 한 명당 대략적으로 150만원씩 두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추정해본 포방터 시장 돈까스집의 월 순이익은 약 700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대기실 등의 추가적인 임대료 등이 지출되면서 순이익은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비용을 차치하더라도 월 순이익 700만원 정도면 많다고 보실 분들도 있겠지만, 사장님 내외 두 분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저녁까지 바쁘게 장사하시면서 벌어들이는 수익치고는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백종원이 인정하는 돈까스를 만드시는 분들인데 저 정도의 이익은 어떻게 보면 초라해보일 정도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이전하면서 백종원 대표의 조언에 따라 메뉴 단가도 올리고, 하루에 제공하는 음식의 양도 늘린 것 같습니다.
저도 작은 가게(복서크랩탭룸)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를 운영하기 전에는 요식업계에서 얘기하는 고객당 단가니 회전율이니 하는 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적은 없었습니다.
단순히 가게에 사람들이 많으면 '아 이 가게는 돈을 쓸어담는 구나. 나도 장사나 할까?'라는 수준의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가게를 열고 싶은 분들은 미리 목표 수익을 정하고 그에 따른 메뉴 구성 및 회전율을 계산해보고 그에 따른 가게 크기 및 입지 선정하는 식으로 역산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맥주펍 창업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제품의 마케팅은 어떻게? (0) 2020.02.21 먹자골목? 골목상권?? (0) 2020.02.20 [복서크랩탭룸] 맥주 메뉴 정하기 (0) 2019.12.10 법인 셀프로 등기하기(자본금 증가, 사업의 목적 추가) (0) 2019.10.21 펍 창업기 - 가게 계약하기 (0) 2019.09.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