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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국내 대기업 맥주 업체 실적 비교
    맥주이야기 2019. 4. 24. 23:44

    국내에 맥주 양조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09개가 있으며,

    소규모 양조 면허를 제외한 일반 양조 면허는 2016년 말 기준으로 13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몇몇 업체들이 소규모 양조 면허로 변경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현재는 조금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비맥주가 3개, 하이트맥주가 3개, 롯데가 2개의 면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맥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 대기업 맥주들의 2018년 실적을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 2018년 대기업 3사 맥주 매출

     

    국내 대기업 맥주회사들의 2018년 실적

    오비맥주의 2018년 매출은 1조 7천억원에 순이익은 3,800억원,

    하이트진로의 맥주사업은 7,500억 매출에 순손실 200억

    롯데는 약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국내 대기업 맥주회사 중 상장사는 하이트진로와 롯데(롯데칠성음료)가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상장사는 아니지만 외감대상법인으로 감사보고서를 '다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감사보고서에 소주, 맥주, 음료 등 제품별 전체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제품별 매출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아 맥주의 매출을 알 수 없지만 3사 전체 매출 중 7%를 차지한다는 기사를 토대로 추정했습니다.

     

    1.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1933년 일본인에 의해 세워진 쇼와기린 맥주(주)가 전신으로 두산, 벨기에 인터브루, 사모펀드인 KKR로 회사의 운영주체가 달라지다가 2014년에 AB-Inbev에 인수되었습니다.

     

    오비맥주 공장터였던 영등포공원에 남아있는 당화조(출처: 두산대백과)

     

    현재 공장은 청주, 이천, 광주에 하나씩 전체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고, 그래서 맥주 면허를 3개를 갖고 있습니다.

     

    오비맥주의 맥주 브랜드

     

    오비맥주에서 판매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ass Fresh, Cass Light, Cass Red, Cass Lemon, OB Premier, Budweiser, Stella Artois, Corona, Hoegaarden, Harbin, Leffe, Cafri, Suntory Premium, Beck's, Red Rock, Victoria Bitter, Franziskaner,  Goose Island, LowenBrau, Bud Ice, Spaten

    모회사가 세계 최대의 맥주 회사이기 때문에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도 굉장히 많습니다.

    국내 생산 맥주 뿐 아니라 수입하는 맥주들로 인해 큰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한 것 같습니다.

    최근 3개년 매출과 순이익을 살펴봐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의 3개년 매출 및 순이익

     

    각 브랜드별 매출도 궁금하지만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2.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합병하면서 출범한 기업입니다.

    하이트맥주는 일본의 대일본맥주주식회사가 1933년에 경기도 시흥에 '조선맥주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게 시초입니다.

    해방 후 맥주 브랜드는 조선맥주에서 크라운맥주로 바꿨으며, 1967년에 부산의 대선발효공업(현 대선주조)을 운영하던 박경복 회장이 인수해서 운영해왔으며 1998년에 하이트맥주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2005년에 하이트와 진로가 하이트-진로 그룹이 되었고, 2011년에 진로와 하이트가 합병되어 하이트진로(주)를 출범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새 맥주 브랜드 테라

    현재 맥주는 강원, 마산, 전주 세 개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에서 판매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Terra, hite, Max, dry d, S, Stout, Kirin Ichiban, Kronenbourg 1664, Somersby, Singha, XXXX, Ballast Point, Brew Dog, Little Creatures

    업계 1위인 오비맥주에 비하면 그 종류가 적지만 그래도 많은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도의 실적을 살펴보면, 꾸준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실적을 살펴보면 소주가 1조 이상의 매출과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여 전체 회사의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이트진로 맥주사업본부의 3개년 매출 및 영업손실

     

    3. 롯데맥주

    롯데맥주는 2014년에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충주에 2개의 공장을 갖고 있고 총 생산설비의 용량은 20만kl입니다.

    롯데 맥주의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맥주입니다.

    클라우드 맥주의 광고 장면

     

    롯데주류의 맥주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Kloud, Kloud mild, Fitz, Miller, Miller light, Bluemoon, Coors light 등

    주로 자체 생산하고 있는 맥주와 글로벌 3위인 몰슨 쿠어스의 맥주들을 수입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출 실적은 소주와 맥주, 위스키 등을 합한 주류 부문의 매출만이 공개되고 있어 맥주사업의 매출 및 순이익 수준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사업본무의 3개년 매출

     

    4. 마치며

    그 동안 국내 대기업 맥주는 당연히 돈을 잘 벌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실적을 살펴보니 국내 대기업 맥주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오비맥주의 경우 모회사인 AB-Inbev의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는 효과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생산 맥주 브랜드들의 실적이 어떤지도 가능하다면 추가적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내 수입 맥주사들의 실적도 기회되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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