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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맥주를 소유한 벨기에 기업 AB-Inbev
    맥주이야기 2019. 5. 29. 10:47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오비맥주가 다국적 외국(벨기에) 기업 소유라는 사실을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맥주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는 AB Inbev가 2014년에 오비맥주를 인수하며 오비맥주가 전 세계 1위 맥주회사 소속이 되었습니다. (인수금액 약 6조 1,000억원, 출처: http://www.in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6005#0BXR)

    브라질 금융기업이 전 세계 맥주 시장을 장악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림 빅(Dream Big)이라는 책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AB Inbev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B InBev 로고

     

    0. 역사

    AB Inbev는 1852년에 설립된 Anheuser-Busch와 벨기에-브라질 맥주회사인 InBev가 2008년에 합병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되었습니다.

    이 AB Inbev는 많은 회사들이 합병되면서 만들어진 거대 기업입니다. 합병된 주요 업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Interbrew

    Interbrew의 로고

    : 1987년에 벨기에에서 가장 큰 두 개의 브루어리인 Artois(1366년 설립)와 Piedboeuf(1812년 설립)가 합병되면서 설립되었습니다. 1995년에 Interbrew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브루어리인 Labatt Brewing Company(1847년 설립)를 인수하였고, 2002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독일 맥주를 만드는 Beck's(1873년 설립)를 인수하였습니다.

     

    - AmBev (Beverages Company of the Americas)

    ambev의 로고

    : 브라질에서 1, 2위였던 Antarctica(1880년 설립)와 Brahma(1886년 설립)가 1999년에 합병되면서 세워진 회사입니다.

     

    - Anheuser-Busch

    Anheuser-Busch의 로고

    미국에서 1852년에 독일계 미국인이 설립한 회사로 버드와이져로 유명하며, 합병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브루어리였고, 생산 용량으로는 세계 3번째 브루어리었습니다.

     

    - InBev

    InBev의 로고

    : 2004년에 Interbrew와 AmBev가 합병되어 설립된 회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맥주회사였습니다. 그 당시 Anheuser-Busch가 1위였고 SABMiller가 2위, Heineken Internationl이 4위였고 AmBev는 5위였습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었으며, 합병 규모는 115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2008년에 Inbev가 Anheuser-Busch를 인수하였고, 그 금액은 주당 70달러로 총 520억 달러이며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였고, 미국인의 맥주에 대한 자부심도 살리고 당시 Anheuser-Busch 세계 1위 기업이었기 때문에 AB Inbev라는 사명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2014년에는 국내 오비맥주를 사모펀드로부터 인수했으며,

     

    2015년에 AB Inbev는 전체 1,070억달러 규모로 SABMiller를 현금을 주고 인수하게 됩니다.

    (금융을 통해 전액 현금으로 인수를 했으나 그 뒤로 전 세계 맥주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거대한 맥주 회사가 되었습니다.

     

    AB Inbev의 인수 이력

     

     

    1. 전 세계 시장점유율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477237

     

    전 세계의 5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맥주회사답게 전 세계의 3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3위 맥주회사가 중국의 화윤맥주라는 점에서 대륙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2. 투자 및 인수합병

     

    인수합병으로 성장한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회사이고, 그 시작은 브라질의 금융회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투자 및 인수합병에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예전엔 맥주회사 인수합병을 통해 브랜드수와 그 규모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그 범위를 늘리고 있습니다.

    CB Insight에 의하면, 맥주 뿐 아니라 음료수와 사이더와 같은 분야의 회사들도 인수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 세계 맥주시장 자체는 그 규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사업분야를 연관산업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3 ~ 2017년 동안의 AB Inbev 인수 사례

     

    또한, AB InBev는 2015년에 전 세계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품과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zx ventures를 출범하여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zx ventures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8개 사무실을 두고 맥주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투자와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zx ventures의 전 세계 사무소

     

    zx ventures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pecialties (개성있는 맥주 및 유서깊은 맥주)

    전 세계의 개성있고 유서깊은 맥주들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핸드앤몰트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2) Brand Experience (맥주와 연관된 다양한 경험)

    모회사인 AB Inbev의 다양한 맥주 브랜드와 관련된 경험들을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분야도 관심분야 중 하나입니다. 의류, MD상품, 소비재 등의 그 예시 중 하나입니다.

     

    3) eCommerce (전자상거래)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있는 시대에 맞게 전자상거래도 주요 관심분야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주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주류 판매가 불법이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업체들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Explore (신제품 개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5) Home Brewing (홈 브루잉)

    zx ventures는 미국에서 가장 큰 홈브루잉 장비 및 재료 공급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요리를 하듯이 맥주를 홈브루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zx ventures의 포트폴리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 회사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zx ventures 홈페이지(https://zx-ventures.com/portfolio)를 들어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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