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스터디 2019. 9. 14. 03:20

앞선 포스팅에서 정리한 것과 같이 맥주박은 영양학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학적 성분과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방법들이 논의되고 실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 사료로의 활용]

70%의 섬유질과 20%의 단백질로 구성된 맥주박을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동물의 사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사료에 맥주박을 섞어서 급여하는 것은 장내 소화에 도움, 설사와 변비증상 완화에 좋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물고기들의 사료의 쌀겨를 10%에서 40%의 맥주박으로 대체하였더니 물고기의 체중이 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의 어떤 연구에서는 사료에 맥주박을 섞여서 먹일 경우 젖소의 우유의 영양학적 성분이 좋아지고 혈액 조성도 좋아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맥주박에 대한 정의

 

 

[사람 음식에의 활용]

 

맥주박을 활용한 그래놀라바를 만들고 있는 미국의 REGRAINED

 

맥주박은 주변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과 저렴하다는 점, 영양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사람 음식으로 굉장히 이상적으로 활용가능합니다.

빵이나 비스켓, 머핀, 과자와 같은 제품군에 칼로리는 최소화하면서 섬유질과 단백질을 향상시키고 싶은 수요가 있는 제품들에 첨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맥주박은 그냥 먹기에는 너무 거칠어서 분쇄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맥주박 자체의 향과 질감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최종 제품에 많이 넣는 것은 본래의 풍미를 해칠 수 있어 약 5~10% 정도로 적은 양만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쿠키를 만들때 밀가루에 5%의 맥주박과 25%의 맥주박을 섞어서 비교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맥주박을 더 많이 넣을 수록 콜레스테롤 증가, 지방 배출, 대변 배출량 증가, 담석 감소와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른 연구에서 프랑크소세지 생산할 때 맥주박을 첨가하였더니 그 풍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섬유질의 함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맥주박은 저지방 고섬유질 육류제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주박을 포함한 제품들은 맥주박이 포함하고 있는 페놀화합물들의 영향으로 항산화 효과 등을 지니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